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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는 ‘과도한 운동은 독’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나이가 들수록 운동이 필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풀어볼까 합니다. 운동을 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면 그만큼 실천력이 생겨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신생아는 주먹을 꽉 쥐고 하루 종일 있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어른은 주먹을 쥐고 한참을 있으면 손을 펴기 어렵습니다. 아기의 신체는 저절로 순환이 잘되지만 어른은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빈다. 그래서 어른은 반드시 인위적으로 순환을 시켜야 합니다. 순환이 잘되는 몸은 병에 걸려도 치료하면 금방 회복되고 쉽게 재발하지 않는데요. 순환이 잘되지 않는 몸은 회복이 더딜 뿐 아니라 작은 자극에도 반응을 일으키곤 합니다.
 
얼마 전 출산을 했는데요, 출산 전에는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들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산후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계단을 오르려고 하니 관절이 아프고 힘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기력이 약해졌거나 여러 이유로 순환이 되지 않으면 기(氣)가 체(滯)하는데 이를 한의학에서‘기체증(氣滯症)’이라고 말합니다.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누워서 팔을 가슴에 올리고 있으면 팔이 금방 저리는 경우, 자고 일어나면 어딘가가 붓는 경우 모두 한동안 정지 상태 후에 순환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젊은 사람에게는 거의 없는 증상이지요. 또는 반복적으로 같은 동작을 하면 그 부분에 기체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기체증이 있는 몸은 별것 아닌 자극에도 흔들립니다. 똑같이 일해도 건강한 사람은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만, 기체증이 있어 순환이 되지 않는 사람은 며칠을 앓아눕기도 합니다. 20대에는 밤을 새우거나 추운 데서 자도 다음 날 쌩쌩하지만, 40대 이후에는 맥을 못 춥니다. 중년에는 피로물질이 쉽게 쌓이고 더디게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강하려면 기가 체한 곳이 없어야 합니다.
 
건강의 비결은 바로 순환에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 중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혈액순환인데요, 인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정신 수양, 마사지, 목욕, 기분 좋은 수다 떨기, 물리치료나 침 치료 등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식단조절과 운동입니다. 음식 조절은 혈액을 맑게 함으로써 운동은 인체의 큰 관절을 움직임으로써 정체된 기혈(氣血)의 순환을 돕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운동도 지나치게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근육을 사용하면 피로물질이 생성되므로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몸이 아니면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잡고 매일 1시간씩 힘든 운동을 계획하기보다는 5분씩 짬을 내어 팔 벌려 뛰기를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점심 식사 후 20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합니다. 그 후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올바른 운동법입니다. 체력 향상이라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순환을 원한다면, 매일 조금씩 할 수 있는 손쉬운 운동을 시작해봅시다.
 
출처) 우먼센스 4월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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